해외에서 한국의 유기견을 입양하는 방법은? 11년동안 자식처럼 키운 강아지가 무지게 다리를 건넜네요.우리 아이도 처음에 왔을때도
11년동안 자식처럼 키운 강아지가 무지게 다리를 건넜네요.우리 아이도 처음에 왔을때도 어디 이상한 시설에서 왔는지 온몸에 구더기에 10주에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라고 받았는데 갓 눈뜬 아이였고 결국 사기였어요.엄청난 열로 인해서 집에 처음 온 날부터 아팠고, 분유부터 먹이면서 병원에서 한 달도 안되서 죽는다는 아이를 11살까지 키웠네요.사회성도 결여, 고집은 엄청세고, 머리는 좋지만 감정컨트롤이 안되서 유치원에서 포기, 트레이너 4명이 포기한아이였어요.분리불안에 산책도 무서워하고 집에서만 쌩쌩하고,같은집에서 사는 트레이너도 저보고 고생이 많다고 할 정도였죠.그냥 너 편한데로 살아라~ 너 맘대로 살아라~하며 11살까지 살다가 갔네요.우리 아들 맘껏 살게하고 무지게다리를 건너면 이제 나도 맘 편하게 집도 늦게 들어오고 여행도 맘껏 다닐려고하는데....다시는 강아지 안키울꺼니 내 20-30대 다 비쳐서 키웠는데... 그런 아이가 가니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너무 힘이 드네요...그래서 강아지를 데리고 올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유기견의 모습을 보니 너무 짠하더라고요.여기는 유기견 보호소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거기에서도 강아지들은 행복해 보였거든요.그래서 포인핸드 어플도 깔아서 자주보고, 그리고 강아지 출국 절차를 알아보는데 최소 4개월이 걸린다네요...유튜브를 보면 유기견 해외입양도 많이 보내던데....그런 해외입양을 어디서 알아보고 신청할수 있을까요??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한편으로는 진심이 느껴져서 저도 코끝이 찡했어요
11년 동안 쉽지 않은 아이를 끝까지 품고 지켜낸 질문자님은
정말 누가 봐도 최고의 보호자였어요
아이도 마지막 순간까지 너무 행복했을 거예요!
이제 새로운 인연을 준비하고 싶다는 마음
그게 얼마나 조심스럽고 또 절절한지 알 것 같아서
최대한 정성껏 안내드릴게요
해외에서 한국 유기견 입양하는 방법
1. 직접 개인적으로 입양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
2. 한국 보호소/구조 단체를 통한 해외입양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가 있어요.
당연히 2번이 훨씬 현실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외입양 보내는 한국 구조 단체 (주요 기관)
1. 코리안독스(Korean Dogs)
한국 유기견을 미국, 캐나다 등으로 입양 보내는 활동 전문
사이트: koreandogs.org
2. 세이브코리안도그스(Save Korean Dogs)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입양 연결을 많이 해줍니다.
사이트: savekoreandogs.org
3. 동물자유연대 (KARA)
한국 대형 동물단체, 해외입양은 케이스별로 따로 진행
사이트: animals.or.kr
4. CARE (케어)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 보내는 시스템이 일부 있음
사이트: careanimalrights.org
해외입양 신청 흐름
해당 단체에 입양 신청서 작성
인터뷰 또는 서면 심사 (입양 의사 확인)
매칭 가능한 강아지 추천 받기
출국 준비 (서류, 건강검진, 예방접종, 마이크로칩 등 진행)
비행기 출국 (최소 4개월 걸릴 수 있음)
※ 주의할 점
강아지 몸무게에 따라 항공 운송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요.
입양비(비행기 비용, 서류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추가로
포인핸드 같은 어플에 있는 유기견들은
해외입양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지자체 보호소 기준이라 출국 조건이 준비 안 된 아이가 많아요.)
따라서 해외입양 전문 단체를 통해서 매칭하는 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아마 새로운 아이를 데려온다고 해서
그 빈자리가 완전히 채워지는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또다시 한 생명을 구하고, 사랑해줄 때
아이도 하늘에서 분명히 기뻐할 거예요.
"엄마 또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구나."
그렇게 말이죠.